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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통의 언어들 리뷰|김이나가 건네는 단어의 온도, 감정의 결

by 디어노미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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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보통의 언어들 | 사소한 말 속에 담긴 다정한 마음 읽기

“누군가의 보통 말이, 내겐 특별한 감정이었다.”
김이나 작사의 감성 에세이 《보통의 언어들》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들에 담긴 감정의 층위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말”을 업으로 살아온 작사가답게, 그녀는 말의 무게, 쓰임, 흔들림, 그리고 말하지 못한 감정들에 대해 가볍지 않게, 그러나 무겁지도 않게 이야기한다.

📌 책 정보

  • 제목: 보통의 언어들
  • 저자: 김이나
  • 출간: 2020년
  • 장르: 감성 에세이, 말과 마음에 대한 기록
  • 특징: 감정 중심 단어 15개를 주제로 한 구성 + 짧은 에세이와 독백

🧠 책의 시작 – “사소한 말에도 사연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사랑해’,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 ‘싫어’, ‘보고 싶어’ 같은 단어들을 한 권의 에세이 주제로 풀어낸 책이다.

누구나 쉽게 쓰지만, 막상 그 말을 내 입으로 꺼내는 건 어려운 말들. 그 언어들이 품은 수많은 감정의 결을 김이나 작가는 섬세하게 풀어낸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괜찮아”란 말은 사실 괜찮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해”는 설명이 아니라 감정일 때 진짜다.
“미안해”는 사랑보다 어려운 말이다.

단어 하나에 담긴 뉘앙스를 문장으로, 감정으로 다시 풀어주는 이 책은 **‘말을 이해하는 책’이자,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책’**이다.

📖 책 구성 – 단어 하나로 한 챕터

책은 총 15개의 단어를 주제로, 각 챕터마다 김이나의 경험, 주변 이야기, 인터뷰, 독백 등을 섞어 풀어나간다.

문장 자체는 짧고 쉽게 읽히지만, 한 단어를 여러 층위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공감 키워드별 챕터 소개

1.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는 뜻이 아니라 “내가 너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말. 감정을 향한 책임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인상 깊다.

2. “사랑해”

사랑이란 말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감정일 수도 있고, 그 말 자체가 어떤 감정의 종착지가 될 수도 있다. 그 사랑의 정의는 결국 내가 하는 사랑에 달려 있다.

3. “괜찮아”

가장 많이 들었지만, 가장 덜 위로되는 말. 누군가를 진짜 걱정한다면 “괜찮아”보다 “괜찮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자.

📷 에피소드가 주는 공감

김이나는 일상에서 마주친 작고 사소한 순간들을 단어에 연결해 풀어낸다.

  • 친구의 “미안해”가 사실은 “널 잃을까봐 두려워”였던 순간
  • 누군가의 “사랑해”에 울컥했던 어린 시절
  • 말로 표현하지 못한 “싫어” 때문에 계속 상처받은 경험

이런 이야기들은 독자의 감정과 곧바로 연결되며 읽는 사람마다 **자신만의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 공고미가 고른 명문장

“사람은 결국, 단어로 감정을 옮긴다. 그래서 단어 하나는 우주의 무게를 담기도 한다.”

말이라는 건 정말 “잘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진심이 담겨야만 전달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사람 관계에 지친 분
  • 위로와 감정에 민감한 사람
  • ‘말’을 자주 다루는 작가, 교사, 콘텐츠 크리에이터
  • 김이나 작사가의 감성 글을 좋아했던 독자

✍️ 김이나 작가의 글쓰기 특징

김이나의 글은 ‘문장보다 감정’이 앞선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한 페이지마다 눈을 머물게 하는 문장이 많다.

또한 자신의 취향, 고민, 약점까지 솔직하게 꺼내 놓는 방식이 독자에게 더 큰 공감을 준다.

🏁 총평 – ‘보통의 말’은 사실 아주 특별하다

《보통의 언어들》은 말이 가진 무게와 따뜻함을 되짚는 책이다. 우리 일상 속 모든 감정은 결국 언어로 전달되고 기억된다.

그러니 이 책은 말한다. “그 말,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꺼내도 늦지 않다”고. 그리고 “보통의 말이 특별한 위로가 될 수 있다”고.

📘 김이나 작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냈던 말들이 사실은 누군가에겐 기억이고, 사랑이고, 위로였다는 걸 알게 된다.

공고미 평점: ★★★★★ (5/5)
말과 마음 사이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감성 독백집 📝


💬 여러분은 요즘 어떤 말을 자주 쓰고 있나요?
그리고 어떤 말은… 마음에 담아만 두고 있나요?
《보통의 언어들》이 당신의 ‘그 말’을 꺼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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