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있습니다 | 혼잣말 같은 말들이 다정한 위로가 될 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만 언젠가는 너의 마음을 나도 알 수 있으면 좋겠어.”
누군가에게 꺼내지 못했던 말, 혼자서 되뇌기만 했던 감정들, 그 모든 것이 이 책에서는 천천히, 조용히, 따뜻하게 말이 된다.
유귀선 작가의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있습니다》는 그런 감정들을 하루치 편지처럼 꺼내어 다정하게 전해준다.
📘 책 정보
- 제목: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있습니다
- 저자: 유귀선
- 출간: 2021년
- 출판사: 허밍버드
- 형태: 감성 에세이, 편지형 산문집, 감정 위로서
✉️ 이 책은 이런 책입니다
우리는 매일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하면서도 막상 기대는 것을 미루곤 한다. “이 정도는 나 혼자 감당해야지.”라는 마음 때문에.
하지만 유귀선 작가는 말한다. “사람은 결국, 사람에게 기대야만 숨 쉴 수 있어요.”
이 책은 우리가 감정을 감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금은 서툴러도, 불완전해도 괜찮다고 부드럽고도 단단한 문장으로 말해주는 책이다.
🌿 구성 – 하루에 하나씩,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 책은 정확한 챕터 구분 없이, 짧은 편지와 에세이가 이어지는 구성이다. 그래서 하루 한 꼭지씩 읽어도 좋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괜찮다.
각 문장은 길지 않지만, 그 안에는 지나간 감정들, 말하지 못했던 후회들, 그리고 아직 전하지 못한 고백들이 담겨 있다.
💬 공감 문장 모음 – 당신이 자주 했던 혼잣말
“나는 지금도, 어쩌면 평생 누군가의 ‘괜찮아’ 한마디에 기대 살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척 했던 그날, 나는 너무 힘들어서 나조차 나를 놓아버리고 싶었다.”
“말하지 않았을 뿐인데, 점점 말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이 그날의 나를 구해냈다.”
“괜찮다고 말하는 대신, 잠깐 안아주면 좋겠다.”
이 문장들을 읽는 순간, “이거, 내 얘기잖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작가의 시선 – 감정을 바라보는 연습
유귀선 작가는 감정을 다룰 때 절대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요. 당신을 위해 오늘 하루만큼은 조금 더 느리게 살아도 괜찮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감정에 관대한 책**이다. 어떤 기분이든, 어떤 말이든 그저 들어주고,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책.
📌 감정 키워드별 추천 꼭지
- 외로움: “아무도 내게 연락하지 않는 날엔, 나부터 내게 안부를 물어요.”
- 불안: “잘하고 싶은 마음이 날 자꾸 작게 만든다.”
- 후회: “그때 그 말을 꺼냈다면, 지금의 나는 조금 다를까?”
- 기다림: “당신은 언제든 돌아와도 괜찮아요.”
- 희망: “슬픔은 끝이 있고, 사랑은 계속되니까요.”
각 문장마다 누군가의 하루가 담겨 있고, 그 하루는 “당신도 그랬구나” 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 감정의 장면들 – 머릿속에 그려지는 한 컷
-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 앉은 밤의 카페
- 이불 속에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다 놓아버린 순간
- 비 오는 날 카페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던 오후
- 아무 말 없이 친구가 건넨 초콜릿 하나
- 혼자 웃고, 혼자 울고, 다시 조용해진 나의 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짧은 단편 영화처럼, 감정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혼자 있는 시간에 말벗이 필요한 사람
- 마음속 말을 꺼낼 수 없어 답답한 분
- 누군가의 다정한 말이 간절한 날
- 편지 쓰는 감성, 느리게 말 거는 문장이 좋은 사람
이 책은 따뜻한 말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감정의 배려를 건네는 책이 되어줄 거야.
✍️ 작가의 글쓰기 – 공감보다는 공존을 위한 말들
유귀선의 글은 독백처럼 시작해, 어느새 나를 향한 속삭임이 된다. ‘괜찮아’라는 말조차 부담스럽다면, 이 책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글이 된다.
그래서 위로라는 말보다, 기대도 되는, 기댈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 총평 – 감정을 말하지 못한 날, 이 책이 옆에 있었으면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기대고 있습니다》는 그저 감성적인 문장으로 이루어진 에세이가 아니다. 이 책은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하루를 다정하게 불러주는 책이다.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지금 누구의 말이 듣고 싶은지’ 그 모든 질문의 답을 이 책 한 페이지에 담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공고미 평점: 🌟🌟🌟🌟🌟 (5/5)
말 대신 마음으로 다가오는, 혼자 있는 마음에게 보내는 감정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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