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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귀멸의 칼날 극장판 리뷰|인연의 기적 그리고 누적의 칼날 감동 후기 (2024)

by 일상노미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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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누적의 칼날 – 다시 한 번, 마음을 찌르는 감정의 칼날

“역시 귀멸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매번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높은 기대를 받는 『귀멸의 칼날』 시리즈. 이번 극장판 《인연의 기적, 그리고 누적의 칼날》 역시 팬들에게는 또 한 번의 깊은 감동을, 그리고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충분한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었다.

1. 간단한 줄거리 – TV 시리즈를 스크린으로 다시 느끼다

이번 극장판은 TV판 3기 ‘유곽편’의 후반부부터 이어져 ‘도공 마을 편’의 클라이맥스, 그리고 곧 시작될 ‘기둥 훈련편’의 프롤로그를 연결하는 구성이다.

즉, 완전한 새로운 에피소드라기보다는 주요 에피소드들을 극장 퀄리티로 재편집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봤던 내용을 다시 보는 것이지만, 대형 스크린에서 느끼는 감동은 전혀 다르다. 특히 탄지로와 네즈코, 기둥들이 각자 보여주는 절정의 감정선은 큰 화면으로 다시 보니 더 깊숙이 다가왔다.

 

2. 인물 중심의 감정 서사 – 이 작품이 빛나는 이유

『귀멸의 칼날』의 진짜 매력은 액션보다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화려한 검술 연출도 눈이 즐겁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캐릭터들이 전하는 애틋한 사연, 가족애, 죄책감, 그리고 희생 같은 인간적인 이야기들이다.

이번 극장판에서도 탄지로는 여전히 고집스러울 정도로 따뜻하고, 네즈코는 그 눈빛 하나로도 수많은 감정을 전한다. 그리고 우즈이 텐겐의 화려함, 토미오카 기유의 말없는 진중함, 무이치로의 성장 과정까지, 각자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3. 작화는 여전히 넘사벽

Ufotable의 작화는 매번 감탄을 자아내지만, 이번 극장판에서도 기대 이상이었다. 빛 번짐 하나, 검기 궤적 하나, 인물의 표정, 눈물 떨어지는 모션까지… 이 정도면 정말 예술이다.

화면의 정보량이 많은데도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전투 장면에서는 현란하면서도 정교한 연출로 관객을 압도하고, 감정 장면에서는 절제된 움직임으로 울림을 준다. 특히 배경과 조명의 활용이 놀라웠다. 관객이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한다.

 

4. 새롭게 다가온 기둥 훈련편 프롤로그

영화의 후반부는 사실상 TV 애니메이션 ‘기둥 훈련편’의 첫 방송이라 봐도 무방하다. 팬들 입장에서는 “이게 극장에 먼저 공개돼?” 싶을 정도의 반가운 선물 같은 존재. 기존 팬이라면 영상 공개 자체로도 소장 가치가 있다고 느낄 만하다.

이전 시즌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기둥들의 사적인 표정,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큰 전투의 서막 같은 분위기 연출이 돋보였다.

 

5. 새로운 팬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까?

이런 시리즈물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긴 조금 애매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전개나 설정을 모르면 몰입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 하지만 작화와 감정선, 인물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주변에서 귀멸을 처음 접한 친구도 “왜 사람들이 이걸 극장에서 또 보는지 알겠다”고 했을 정도다. 그만큼 잘 만든 ‘정리본’이고, 기존 팬에겐 복습 + 기대감, 신규 팬에겐 입문 전 설레는 티저 같은 포지션이 되어준다.

 

6. 공고미의 한 줄 평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는데도, 마음이 또 울컥하다.”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런 감정선이 바로 귀멸의 진짜 매력.”

 

7. 총평 – 이건 ‘팬픽’이 아닌 ‘감정의 정리본’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단순한 TV 요약본이 아니라, 감정선 중심으로 다시 느끼는 귀멸의 기록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귀멸의 칼날’을 왜 좋아했는지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고, 곧 다가올 마지막 이야기들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공고미 평점: ★★★★☆ (4.5/5)
작화, 감정선, 기둥들의 매력 –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팬 필수 관람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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